[2021 스타트업 강국코리아] 친환경 위해 팔걷은 스타트업들 눈길

와우쿨, 열에너지저장솔루션으로 전력사용량 분산 청세, 자체 제작 특수세제 사용해 오염물질 최소화

2021-10-08     한동현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이들 스타트업 업체는 친환경에 중점을 둔 솔루션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눈길을 끈다.

◆와우쿨 “생산된 에너지 관리 고민해야”

와우쿨이 제공하는 빙축열시스템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냉동기를 가동해 얼음을 얼리고 축열조에 저장한다. 저장된 냉수가 실내기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냉방에 활용된다. 사진=와우쿨 홈페이지

2018년 설립된 와우쿨은 공기조화장치 제조 벤처기업으로 열에너지저장솔루션(T-ESS)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잉여시간 전력으로 생성된 에너지 열형태로 저장한다. 저장된 열에너지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해 전력사용량을 분산시킨다. 

회사는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빙축열시스템을 제공한다. 빙축열시스템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제품형 축냉설비 인증을 받았다.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냉동기를 가동해 얼음을 얼리고 축열조에 저장한다. 저장된 냉수가 실내기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냉방에 활용된다.

정부는 각종 금융지원으로 축열시스템 보급을 장려한다. 설치지원금·저리융자제도·설계장려금·세제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와우쿨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환경이 적합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어떻게 생산하느냐보다 생산된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공조용 열저장시스템으로 이 같은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세 “환경 친화적 세탁 공법 사용”

청춘세탁은 오염물질을 줄이고 드라이클리닝 후 기름냄새 등 불편함 해소를 위해 자체 제작한 특수 세제를 사용한다. 적합한 세탁용법 사용을 위해 소재에 따라 옷을 분류한 후 작업을 진행한다. 사진=청춘세탁 홈페이지

2017년 창립한 친환경 세탁 스타트업 청세는 스마트 세탁서비스 브랜드 ‘청춘세탁’과 연구개발·제조·판매 브랜드 ‘청춘생활’을 운영한다.

이 회사는 세탁 시 오염물질을 줄이고 드라이클리닝 후 기름냄새 등 불편함 해소를 위해 자체 제작한 특수 세제를 사용한다. 적합한 세탁용법 사용을 위해 소재에 따라 옷을 분류한 후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집에서도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도록 천연 세탁세제, 얼룩 제거제, 빨래약 등을 제조·판매한다. 

일반 세탁소 드라이 클리닝은 기름을 재사용한다. 드라이클리닝 용제로 사용되는 기름은 물에 비해 밀도가 낮아 섬유 손상이나 옷감 변형이 적다. 청춘세탁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심각하다. 피부질환자와 임산부에게 암과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청춘세탁 관계자는 “친환경 세탁 공법으로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했다”며 “지난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