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100개 스타트업 856억원 신규 투자 유치

2021-03-29     김하성 기자
서울시 지원 100개 스타트업 856억원 신규 투자 유치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서울시가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스타트업이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100억 원을 투입해 100개 유망기업에 맞춤 지원한 ‘성장촉진 종합패키지’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가 지원한 유망 스타트업 100개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총 856억 원의 신규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서울시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어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촉진 종합패키지 지원'을 통해 총 100개 기업을 엄선, 기업 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했다.

 작년 하반기에만 이들 기업이 달성한 신규 투자유치는 총 856억원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상반기 대비 73.3%가 상승했다.

 작년 평균매출도 전년(14억8000만 원) 대비 51.5% 상승했다. 기업성장과 함께 신규고용도 탄력을 받으면서 3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각 기업들이 낸 개별 성과를 보면 자율주행통신 보안 솔루션 기업인 <아우토크립트>는 작년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시리즈A 투자 중 가장 큰 140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전자상거래 AI 기업인 <옴니어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2배 증가했고, 아마존‧삼성전자 같은 글로벌기업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AI 기반 음성인식 텍스트화 기술을 제공하는 ‘리턴제로’는 직원 수가 작년 상반기 29명에서 올해 3월 현재 81명으로 179% 늘었다.

LG,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U+ 같은 대기업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해외진출에도 탄력을 받고 있는 기업도 늘고 있다. AI 기반 완전자율 모바일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테스트에이아이’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의 기술 파트너로 전 세계에 자사 솔루션을 납품 중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울시가 과감하게 결단한 정책적 지원이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유망 스타트업이 예비유니콘, 유니콘으로 성장해 서울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