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올해 1천개 돌파...34개대 369개 창업기업 육성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서울시는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올해 1000호를 돌파한다고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서울시‧대학‧자치구가 함께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 대상 교육,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7년부터 작년 기준 646개 기업(매출액 347억원)이 성장 중이다.
올해는 서울대, 숙명여대, 서강대 등 10여개 학교에서 창업지원공간 20여 개소가 추가되고 34개 대학교에서 369개 창업기업을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총 1015개(누적)의 창업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사업 초기부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34개 대학 주변에 창업공간 72개소를 조성했다.
자금‧네트워크와 같은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여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①창업문화 활성화 ②대학자원 연계한 혁신기술 다양화 ③지역상권 상생성장 효과를 높이고 있다.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대학별 창업공간’은 캠퍼스타운의 상징이자, 창업문화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 등 대학의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술창업도 늘고 있다.
지불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해 네이버 등 4개 기업으로부터 8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올링크, 난치성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인 엔테라퓨릭스 등 2020년 한해에만 입주기업 투자유치액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성장기업(연 매출액이 10억 이상이거나 투자유치액이 3억 이상인 창업기업)은 16개에 달한다.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서울대 창업기업 엔테라퓨릭스(대표: 강재승)는 2020년 투자유치 32억 원을 기록했고 2021년 2월 5일 항체 신약 연구개발 기업 세라노틱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경희대 창업기업 ‘올링크’(대표: 김경동)는 NFC 태그를 개발해 POS나 별도 단말기를 사용해야 했던 기존 지불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올링크는 입주 두 달만에 네이버, 이랜드 등 4개 기업에 투자유치 8억 원을 달성했다.
세종대 창업기업 ‘셀핀’(대표: 박창영)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가구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편리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아 ’20년 매출액 1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 상인과 연계한 반찬세트 정기구독 플랫폼 사업,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창업기업도 활약 중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인공지능, 핀테크 등 비대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기업과 지역 활성화를 고민하는 서비스창업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로 5년차를 맞은 서울캠퍼스타운이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 유니콘 탄생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