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타트업 강국 코리아]부산,대구,광주등 지역 지자체 "코로나 위기 중소기업 살리자"

2021-01-17     김하성 기자
신축년 새해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사진=KBS화면 DB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신축년 새해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지자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역경제를 발전 시키려면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경영유지가 필수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부산시 1조8910억 정책자금 지원

부산시는 정책자금을 확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가 공고한 ‘2021년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계획’을 보면 지원규모는 중소기업 육성‧운전‧창업특례자금 3410억 원, 소상공인 임차료특별자금·모두론 등 5000억 원, 신용보증재단 보증 1조500억 원 등 모두 1조 8910억 원이다.

지원방식은 기업의 대출이자 일부(0.8~1.7%)를 지원하는 이차보전방식과 저금리 융자방식, 지역 내 위기업종을 지원하는 특례보증방식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움이 가중된 집합금지·제한업종을 대상으로 임차료 특별자금도 신설했다.신설되는 임차료 특별자금은 지역신보 보증서 3건 미만 사용 업체일 경우 대출한도와 무관하게 최대 1000만 원 한도에서 중복지원 가능하다.

부산시는 2.8% 이자 전액을 지원해 2년간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포용금융 부산 모두론은 중‧저신용등급 전용상품으로 올해는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신용점수 744점 이하(연체‧체납이 없는 경우)도 모두 신청 가능하도록 대출제한을 완화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자금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 상환조건을 기존 ‘5년 균등분할상환’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추가했다.

또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안전인프라 특별자금 200억 원을 신설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정책자금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방위적 자금지원 시책추진에 총력을 다 할 것이며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1조550억 지원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소상공인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1조550억원 지원한다.

전체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운전자금)을 통해서는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운전자금과 대출이자 일부(1.3~2.2%)를 1년간 지원한다.중견기업용 자금은 1500억원 편성을 유지했다.

최근 2년 이내 수출실적이 있는 제조업도 융자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기업들이 균등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올해 55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기업의 시설투자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저금리(1.95%~2.45%)와 상환기간 10년(3년거치 7년 균분상환) 및 대출한도 20억원을 유지하며 상반기(300억원), 하반기(250억원) 배분해 자금소진 시까지 수시 접수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기업에 최대 6개월간 원금상환유예 및 만기연장을 시행해 일시적인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임차비 지원 수요를 반영해 5억원 한도로 공장 임차비를 신규 지원키로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지역 경제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대구시는 능동적으로 정책자금을 조기에 최대한 확대 지원해 지역의 영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중소기업육성자금 1520억원 지원

충청북도는 도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차분 152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자금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지원하는 자금은 건축비와 생산시설비 등 시설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400억원, 생산 및 판매활동 등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 1120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부진 등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지원자금 규모를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 금리는 0.2%포인트 인하해 지원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도내 우수 장수기업 및 수출의 탑(1000만달러 미만) 수상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0.5%) 사항을 신설하고, 도와 투자협약기업으로써 올해 착공할 경우 1.0%의 금리를 우대 지원한다.

또 특별경영안정자금 및 청년창업자금 취급은행을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고 융자금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와 시설자금 거치기간 연장으로 기업의 융자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도내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또는 충북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 경영위기 소상공인에 긴급자금 500억원 공급

광주시도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도 담보능력이 없어 경영자금 조달을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500억 원의 긴급경영자금을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등 3무(無)혜택의 특례보증 융자로 공급한다.

융자 신청 자격은 유흥·도박·사행성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광주지역 모든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기존 보증 유무와 상관없이 사업체당 2000만 원 한도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상반기 특례보증을 통해 시로부터 이자와 보증료를 지원받고 있는 사업체의 경우 상반기 대출금액을 포함, 총 5000만원 범위 내에서 추가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조건은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담보없이 융자받을 수 있으며 2년 일시상환, 5년 간 연장가능 조건으로 광주은행에서 공급한다. 대출 금리는 2.7%이며, 보증수수료는 0.7%이다.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시가 1년간 보증수수료와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1년 이후에는 본인이 부담하는 점을 감안, 이자율을 최대한 낮췄고 만기 전에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