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tartup]제약·바이오 이어 AI,게임 업체도 상장 러시

알체라, 와이더플래닛...이달 코스닥 입성 모비릭스, 내년 1월말 코스닥 상장 추진

2020-12-13     김하성 기자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사진=더블유스타트업 DB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인공지능(AI), 게임 업체도 증권시장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가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알체라는 얼굴인식, 증강현실(AR), 이상 상황 감지, 데이터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영상인식 기술은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외교부 여권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금융권 여권 위조 검출 시스템, 한국전력 화재 감시 시스템 등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알체라 ACS'를 출시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신주 200만주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은 알체라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 행태·빅데이터·AI 등 플랫폼 기술 기업인 와이더플래닛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중이다.

2010년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소비 행태·기호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토대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을 하는 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100만주다.

오는 16일과 17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모바일 게임 업체 모비릭스는 내년 1월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중이다.

당초 지난달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8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조정된 공모 일정을 발표했다.

모비릭스의 정정된 수요예측 일정을 보면 내년 1월 12∼13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19∼20일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 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74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61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올해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70억72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이사는 “올해 실적 성장세에도 투자자들이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가격과 규모를 시장 친화적으로 재검토한 만큼 회사 가치가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 바이오 업체의 상장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44만4000주이며 주당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젠바이오는 2015년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JV)으로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 기반의 유전자 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엔젠바이오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진단, 예측, 질병 맞춤 치료, 신약 개발 분야 협력, 건강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물보호제 개발업체 인바이오는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인바이오는 살균, 살충제 등 친환경 작물보호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 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2500원으로 확정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도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아 연내 연내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총 공모주식수는 1534만1640 DR(보통주 예탁증권)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5000~3만2000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로 현재 8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2종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