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tartup]중기부·무협·코트라...중소 벤처 해외수출 지원 발벗고 나서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올들어 중소 벤처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수출활로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등 관련기관들이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미국과 중국 등 9개국 12개 도시에서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
13차례 개최되는 이번 온·오프라인 연계 전시·상담회에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K방역 관련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및 의약·바이오 기기 등 수출 유망 중소기업 500여 곳의 제품이 선보인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 점을 고려, 현장에서 채용한 판매 사원이 중소기업 직원을 대신해 전시·상담회에 참석하고 제품을 홍보하고 한국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온라인으로 해외 바이어와 직접 상담하게 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4~7월까지 중진공·중앙회·무협 등 3개 수출 유관 기관과 중기부 13개 지방청이 협업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추진했다.
상반기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K뷰티·K방역, 브랜드K, 유망소비재 등 국내 중소기업 607개사가 참여해 96개국 395개사 바이어와 883건의 상담 건수, 1억3887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코트라도 IBK기업은행, 삼성SDS와 손잡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지원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달 5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IBK기업은행, 삼성SDS와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트라는 IBK기업은행의 ‘수출대금 결제서비스’와 삼성SDS의 온라인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연계해 내년 5월부터 종합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 기업이 온라인 상에서 해외마케팅, 바이어상담, 대금결제,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IBK기업은행, 삼성SDS와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 강화 ▲다양한 대금결제 서비스 도입을 통한 안전한 온라인결제 확대 ▲최첨단 물류관리 플랫폼·물류서비스 도입 등 사업에 힘을 모은다.
특히 세계 84개국에서 127개 해외무역관을 운영 중인 KOTRA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IBK기업은행의 수출대금 결제서비스, 삼성SDS의 물류관리 노하우가 만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디지털 상생’을 시도한다”며 “바이코리아의 온라인 수출 편의성을 한층 높여 세계적 수준의 B2B 수출지원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내 캐릭터 콘텐츠 산업이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월 6일부터 3주간 ‘2020 페스티벌 오브 라이선싱 (2020 Festival of Licensing)’의 온라인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423건의 괄목할 만한 수출상담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020 페스티벌 오브 라이선싱’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3개 권역을 중심으로 열린 대규모 디지털 전시회로 온라인 가상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해외 파트너와 고객을 발굴하고, IP홍보 및 계약 수요 창출 등을 진행하는 라이선싱 비즈니스 마켓이다.
콘진원의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국내 캐릭터 35개 기업은 콘텐츠 전시, 비즈매칭 및 실시간 상담, 강연 등에 참여했다.
콘진원은 온라인 비즈매칭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자 기업별 통역인원을 파견하고 참가기업의 캐릭터 및 연관 상품, 기업별 홍보 영상과 리플렛 등 감상이 가능한 3D 부스를 별도로 구축해 해외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힘입어 비대면 전시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공동관은 2300만달러 규모의 비즈매칭 상담 423건을 이끌어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온라인 비대면 마켓의 성장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국산 캐릭터 콘텐츠의 온·오프라인 쌍방향 해외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현주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국내 캐릭터IP 라이선싱 비즈니스가 한류와 더불어 성장 일로에 있는데 콘진원에서는 이를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지원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