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tartup] 쿠팡,야놀자,쏘카 등 국내 유니콘 기업 20개 탄생...경영혁신 비결은?

2020-11-30     이현영 기자
쿠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모든 초점을 고객에게 맞추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 사진=쿠팡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이현영 기자] 국내 스타트업은 지난 10년 동안 급성장하면서 새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들어서는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대변혁의 바람도 거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후 성공적인 방역으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은 물론 기업가치 1조 원을 넘는 유니콘 기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벤처투자산업과 4차 산업혁명 등의 발달로 최근 미국ㆍ중국ㆍ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유니콘 기업이 꾸준히 탄생하면서 창업ㆍ벤처 생태계를 나타내는 중요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4년 5월 쿠팡을 시작으로 옐로모바일, 크래프톤, 위메프, 무신사, 에이프로젠 바이오, 우아한 형제들, 펄어비스, CJ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티몬 소셜커머스 등 20개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잇츠한불,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등 5곳은 상장 전 벤처투자 유치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쏘카가 국내 사모펀드 SG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털(VC)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 관심을 끌었다.

쿠팡, 야놀자, 쏘카 등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들의 경영혁신 전략을 점검해본다.  

◆쿠팡

쿠팡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모든 초점을 고객에게 맞추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365일 고객이 원하는 모든 종류의 상품이 갖춰진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배송 서비스의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상품 판매에서부터 배송까지 ‘쇼핑의 모든 단계’를 직접 운영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탄탄한 기술력으로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15년 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쿠팡은 2019년 7조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속도로 쿠팡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기업 중 하나로 불리는 이유이다. 쿠팡은 좋은 이커머스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이커머스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로켓배송, 새벽배송, 당일배송, 로켓와우 멤버십 서비스, 쿠페이 원터치 결제 서비스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한국 이커머스 산업을 선도한다. 최근 쿠팡이 고객의 삶을 혁신하기 위해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회사 밖의 개발자들과 주고받기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쏘카 

쏘카는 6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최초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쏘카는 국내 사모펀드 SG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털(VC)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평가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수요 급감과 주요 서비스 중단 등의 위기 상황을 이른 시일 내에 극복하고 실적 회복과 동시에 신사업 진출 등을 일궈낸 사업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쏘카는 올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출퇴근, 출장, 여행 등 이동이 급격히 감소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3월 국회의 여객 운수법 개정으로 자회사인 VCNC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며 막대한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 쏘카는 더욱 안전한 이동을 위해 차량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구독상품인 '쏘카 패스', 장기이용상품인 '쏘카 플랜', '쏘카 페어링', 기업 대상 '쏘카 비즈니스' 등을 강화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노력이 회원 수 600만 돌파, 쏘카패스 누적 가입 30만 기록 등의 성과로 이어져 카셰어링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VCNC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 이후 고급택시를 이용한 플랫폼 호출 사업인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형 상품인 '타다 에어', '타다 골프' '타다 프라이빗' 등으로 사업조정을 단행한 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왔다. VCNC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면허를 획득한 가맹 택시 사업 '타다 라이트'와 대리운전 중개사업 '타다 대리' 등 새로운 서비스를 연내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쏘카는 이번 투자가 인공지능(AI), 빅테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개발, 인재유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야놀자 

야놀자는 한국 여행 관련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지위를 획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이다. 야놀자는 2007년 숙박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초기에는 모텔 및 호텔 중심의 판매 플랫폼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이미지 개선을 통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국내외 숙박, 레저, 교통 등 여행 및 여가를 위한 상품을 공급하면서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지금은 1만 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 중이다.

동시에 통합 호텔 솔루션을 제공하는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사업자 역할로도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야놀자는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과 투자도 지속해서 이어왔다. 

한편, 야놀자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 중에서도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플랫폼은 야놀자가 처음이다. 야놀자는 기업공개를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