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tartup]미래 먹거리 '미래차' 대기업 모빌리티 스타트업 '주목'
[더블유스타트업 이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대기업들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실제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래차에 대한 세계시장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미래차과를 신설했다. 벤츠, 현대자동차 등도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승차공유, 차량공유, 음식 배달 등 미래의 자동차를 활용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도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모빌리티 분야의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알아본다.
◆ KST모빌리티
KST모빌리티는 (주)하나콜서비스(하나모범콜)를 모태로 2018년 설립한 혁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설립과 함께 서울시 인터내셔널택시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며 택시 중개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다. KST모빌리티는 택시로 시작한 기업이며 2019년 2월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 택시I’를 출시했다.
지난해 4월에는 마카롱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예약 방식 전용 앱을 출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브랜드택시의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본격화했다. KST모빌리티의 가맹사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기존 대전, 세종에 더해 지난 5월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으면서 8개 시가 새롭게 가맹사업 지역으로 추가됐다.
새롭게 가맹사업 지역으로 추가된 곳은 서울, 대구, 울산, 제주와 경기도 부천, 수원, 오산, 화성 등이다. 이로써 마카롱 택시는 10개 지역, 총 1만여 대의 가맹택시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플랫폼 가맹택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기존 영유아 카시트 장착 서비스에 더해 플랫폼 가맹택시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자전거 거치가 가능한 ‘자전거를 품은 택시’,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마카롱 펫 택시’, ‘병원 동행서비스’ 등이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된 앱미터기를 기반으로 한 택시가맹플랫폼 서비스 시범운영’을 통해 GPS 앱미터기를 서울시 소재의 마카롱 가맹택시 500대에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승, 탄력, 선불 등 다양한 요금제 운영을 추진한다.
KST모빌리티는 디지털사이니지 전문기업 ‘플러스TV’와 업무협약을 맺고 택시 뒷자리 승객을 위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개발에 착수했다. 플러스TV와 함께하는 택시 전용 DID는 차량 및 드라이버 정보, 앱미터기와 연동한 여정 정보, 보상형 광고 콘텐츠 등을 승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린뉴딜 트렌드에 발맞춘 EV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EV택시 전용 플랫폼 ‘스위치’를 출시했으며, 지난 5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국토부 주관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중 e-모빌리티 공유서비스 실증에 참여하기로 했다. 7월 7일에는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GS칼텍스, LG화학, 그린카,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와 함께 6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원더모빌리티
원더모빌리티는 안전한 통학버스 서비스로 아이들의 안전과 통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통학버스 정보를 데이터화해서 교육 기관이 필요한 시간에 맞게 매칭해주고, 운영 시간이 다른 교육 기관이 함께 통학버스를 공유해 더 많은 안전버스 운행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최근 원더모빌리티는 국내 전세버스 1위 업체인 온버스와 안전한 통학버스 공유 서비스를 위한 버스 데이터 제공 및 통학 버스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정식 등록된 통학버스를 플랫폼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며 버스와 운전기사, 동선, 인원수 등을 고려해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 최적의 통학버스를 연결해준다. 이 서비스에는 원더모빌리티가 자체 개발 중인 통학버스 통합 매칭 알고리즘 D-HRM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통학버스 매칭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기능을 한다. 온버스는 수년간 쌓아온 전세버스 정보인 최적 노선 정보와 통학버스 및 기사 정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 모두의 셔틀
모두의 셔틀은 2017년에 설립된 자동차 택시,카풀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수요응답형 출퇴근 모빌리티 서비스 모두의셔틀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협업성공사례 영상 공모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모두의셔틀은 SK텔레콤과 성남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 관련 영상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은 중증장애인의 출퇴근 셔틀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1월 초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5인승 셔틀 차량 8대가 8개 노선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근로자 70여 명이 이를 통해 출퇴근길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단 설명이다.
차량 운영을 담당하는 모두의셔틀은 셔틀을 운행할 뿐만 아니라 전문 승하차 보조원이 장애인의 승하차를 돕고 보호자, 보호 작업장과 핫라인을 구축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이번 시범사업은 중증장애인 교통 문제와 고용안정망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향후 노약자와 임산부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