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2.0] 제2 벤처 붐...창업 열기 확산

기업들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확대 업무제휴 활발 포스트 코로나 대비...지자체 창업 지원 열기도 '후끈'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라"...대학가 경진대회 러시

2020-11-02     김하성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월 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바야흐로 지난 1997년 외환위기이후 김대중 정부가 추진했던 벤처붐이 일고 있다.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바이오·핀테크·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창업을 촉진하고 대학·연구소 등 우수 인재가 기술 혁신형 창업 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벤처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개최된 제2벤처붐 확산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벤처창업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경제 위기를 맞아 김대중 정부가 벤처 활성화 대책을 강력 추진, 국민 결집은 물론 2만 여개에 달하는 IT(정보통신)산업 관련 벤처붐을 일으켜 경제가 기사회생한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2020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 달성“공약 현실로

문 대통령은 특히 "2020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의 수를 20개로 늘리겠다"며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었다.

공약은 현실로 다가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4년 5월 쿠팡을 시작으로 옐로모바일, 크래프톤, 위메프, 무신사,에이프로젠 바이오,우아한 형제들,펄어비스 ,CJ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티몬 소셜커머스 등 20개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잇츠한불,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등 5곳은 상장 전 벤처투자 유치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쏘카가 국내 사모펀드 SG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털(VC)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 관심을 끌었다.

쏘카는 국내 사모펀드 SG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털(VC)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평가받았다.

정부는 여세를 몰아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벤처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경제 반등의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여는 디지털 경제의 주역으로 확실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중심"이라며 "중소기업은 코로나의 직격탄 속에도 경제의 희망을 만드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며 "K방역 제품과 비대면 품목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선방하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역설했다.


 
◆중기부,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 위해 내년 예산 올해보다 29.8% 증액

제2 벤처붐을 반영, 올해 1~8월 신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79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2조 1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내년 예산도 올해보다  3조9853억원 증가(29.8%)한 17조3493억원으로 편성해 국회 예산결산특위 심의에 들어갔다.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예산을 올해 1조8000억원에서 내년 2조2000억원으로 17.3%(3190억원) 증액했다.

특히, 비대면 분야 관련 예산을 올해 1조3500억원에서 1조8100여원으로 34%가량 대폭 증액했다.

 

지난 20일 그랩베트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신동민 베트남 컨트리헤드(우측 두번째)와 그랩베트남 응웬 타이 하이 반 대표(우측 세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제공

 

◆‘블루오션 찾아라’ 기업들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확대 업무제휴 활발


4차 산업혁명 시대,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새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확대와 업무제휴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그룹은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기반 이미지 검색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섰다.

LG그룹의 기업 벤처캐피널(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22일  AI 제품 검색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SYTE'에 투자했다.

SYTE는 LG를 비롯한 복수 기업으로부터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지금까지 투자누적액이 7100만달러(약 804억원)에 달한다. 

앞서 신한금융은 베트남 내 1위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Grab)과 손잡고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신한금융과 그랩은 지난 20일 호치민 그랩본사에서 베트남 스타트업 공동 육성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베트남 내 1위 모빌리티 기업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 배송,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 베트남과 그랩은 주요 산업분야의 현지 리딩 기업 및 정부 파트너와 함께 핀테크, 디지털, 운송, 식품, 부동산 등 폭 넓은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AI 기반 의료 ICT 회사 아이도트(AIDOT)도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 기업인 ‘SNET VINA Co, LTD’와 연간 170만 달러 규모의 상호 협력 계약을 맺으며 해외 진출 성과를 올렸다.

아이도트는 이미 중국에서 상용화한 Cerviray AI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베트남 시장에서도 효율적인 인공지능 기반의 자궁경부암 검사를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이도트 정재훈 대표는 “이번 협력 계약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 보유하고 있는 여러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무제휴도 활발해지고 있다.

(주)티머니는 자율주행교통시스템 스타트업인 ㈜포티투닷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사업 추진’에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의 발굴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삼진제약은 지난 20일 웰리시스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패치 'S-패치 카르디오'에 대한 사업 협력 및 투자 협약을 맺고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삼진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기술 금융사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과 웰리시스에 총 45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기술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신제품의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웰리시스는 삼성SDS의 디지털 헬스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심혈관질환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기인 'S-패치 카르디오'를 개발해 의료기기의 유럽CE 인증과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 인증을 받고 이탈리아, 그리스,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심전도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매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긴밀한 협력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 삼진제약이 한 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S-OIL)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스타트업 '글로리엔텍'에 에 투자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섰다.

글로리엔텍은 마을 단위 정수시스템을 시공해 운영하는 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리엔텍에 투자를 통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에게 기여하는 동시에 연간 1만3000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는 중소 스타트업 기업에 후원, 개발도상국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방식”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코로나 대비, 서울시-지자체, 유망 스타트업 창업 지원 활발을지로유니크팩토리 내 XR랩 이미지. /사진=서울시 중구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지자체 앞다퉈 창업 지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각 지역 지자체와 관계기관들도 앞다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창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서울미래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연초 계획했던 출자예산에 더불어 총 170억원의 추가 재원을 조성해 창업지원분야에 100억원, 서울바이오분야에 70억원을 출자한다.

서울시 산하 지자체의 경우 중구는 '을지유니크팩토리'를 이달부터 본격 가동해 인쇄·영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중구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된 중구의 창업인큐베이터 및 메이커스페이스다.
시설 등 제반사항은 구가 조성하고 운영은 동국대학교 창업원이 맡았다.

영등포구는 문래동의 기계금속산업 기술력과 청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 사업을 실시한다.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은 문래동의 금속제조업 기술장인과 청년 스타트업이 협업하여 문래동의 인프라를 활용한 시제품을 선보이고,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 받아 제품의 출시와 홍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동작구는 관내 창업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업의 일환으로 ‘2020 동작구 크라우드 펀딩 전용관’을 운영한다.

지역 지자체들도 앞다퉈 창업자들의 혁신 성장을 돕기 위한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호남권은 스타트업 축제를 마련, 코로나19로 침체된 창업 붐에 대한 열기를 확산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심혈을 쏟고 있다.

호남지역 최대 스타트업 축제의 장인 ‘스타트업 전북 2020’이 현재 전북대학교 진수당 일원에서 개최중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창업 붐에 대한 열기를 확산하는 계기 마련과 동시에 혁신 로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민간 중심의 산·학·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3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전시는 관내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창업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2020년 대전 소상공인 창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울산시는 의료·바이오 분야 창업자를 발굴하고자 '2020 메디컬 끝장 마라톤 토론'(해커톤)을 개최키로 했다.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창업 7년 이하 기업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금융권, 한국판뉴딜 혁신스타트업ㆍ벤처기업 지원 '잰걸음'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금융권도 혁신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은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및 디지털 라이프 분야 등의 스타트업 육성 확대로 혁신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하반기 모집을 통해  'KB스타터스'에 입주할 스타트업 21개사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KB스타터스 기업은 총 111개사로 늘어났다.

KB금융그룹과의 누적 업무제휴 건수도 146건, 누적 투자액은 395억원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협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최근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금융의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와 SBA 산하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기관인 인베스트서울센터는 핀테크·ICT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해 KOTRA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업설명회(IR) 및 박람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트리플-K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신한금융은 ‘트리플-K 프로젝트’를 통해 거점 별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계속 조성, 서울 ‘두드림스페이스’, 대전 ‘D-Bridge’,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잇는 전국 단위의 혁신 성장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8월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및 본투글로벌과 ‘ICT 혁신기술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업체에 보증료를 지원해 주는 등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한국성장금융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IBK혁신솔루션펀드의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심사를 거쳐 분야별 2개의 운용사를 11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IBK혁신솔루션펀드는 총 1000억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혁신기업 발굴부터 투자 후 가치 증대까지 단계별로 본 펀드의 위탁운용사가 IBK기업은행의 금융·비금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제9회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모습./사진=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대학가 "창업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라"...경진대회 러시

대학가도 청년들의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앞다퉈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는등 열기가 뜨겁다.

세종대학교 창업지원단은 2020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유망한 창업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유망주를 발굴하고 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양대학교는 코맥스와 함께 혁신적인 창업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원)생 발굴을 위해 제25회 벤처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단 한양대 소속이 아닌 타 대학 학생은 팀원으로만 참여 가능하다.

선정된 팀들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 코맥스 벤처러스 투자연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류창완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가진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검증,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8일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 국제관에서‘제9회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는등 대학가도 우수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 스타트업 대회 ‘AI 챔피언십’ 열기 '후끈'

오는 11월 개최하는 국내 최대규모 인공지능 스타트업 대회 'AI 챔피언십'에 스타트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가 점차 달아 오르고 있다.

이번 AI 챔피언십은 그동안의 인공지능 대회들과 다른 특징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대기업과 선배벤처 등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최초 공개된다.

대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자산인 ‘데이터’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과감히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상생의 생태계가 열리고, 대중소 가치사슬에도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 과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력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화 방안을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역제안한다.

이는 그간의 인공지능 대회들이 인공지능 기술력(알고리즘)에 초점이 맞춰져 대회 이후 실질적인 제품·서비스로 이어지는데 다소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대기업이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이 역제안함으로써 대회 이후에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업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별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내외 상금과 최대 25억원 규모 정책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컴업 조직위원회와 슬러시(핀란드), 테크크런치(미국) 등과 함께 글로벌 4대 스타트업 축제를 지향하는 ‘컴업(COMEUP)2020'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온라인 중심 행사로 개최한다.

사회구조(Social System), 일(Work), 삶(Life)의 3대 주제별 12개 분야로 주요 컨퍼런스를 구성해 스타트업 흐름을 이끄는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연사들의 강연과 토론자 토크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다.

12개 분야는 K-방역, 정책,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오픈 이노베이션, 인공지능(AI)&로봇, 원격근무, 제조, 커머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