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2.0]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드라마 동영상 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요쿠스 등 관심 집중
[더블유스타트업 이현영 기자] 국내 동영상 플랫폼 스타트업이 그동안 시장을 장악했던 유튜브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동영상 매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튜브에 이어 OTT, 소셜 미디어 등 모바일 중심의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들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동영상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동영상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살펴본다.
◆ 인덴트코퍼레이션-브이리뷰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서비스 런칭 1년 반 만에 브이리뷰 위젯을 통한 ‘구매 후기 동영상’ 누적 노출 수가 3억 건을 달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텝 업로드 서비스로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를 사로잡았다.
인공지능이 동영상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은 브이리뷰가 업계에서 첫 사례로, 현재 브이리뷰 도입 쇼핑몰은 1700개를 넘긴 상태다. 브이리뷰 챗봇 경험자 또한 지난 8월 말 기준 500만 명을 돌파했다.
소비자들은 브이리뷰 위젯을 도입한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인공지능이 해당 고객에게 채팅을 건네 동영상 리뷰를 받게 된다.
수집된 영상 리뷰들은 판매 사이트에 자동으로 게시돼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 판단을 돕는 데 활용된다. 모든 업로드 과정은 별도의 사이트 이동 없이 브이리뷰 챗봇 내에서 완료되며, 구매정보 자동매칭으로 번거로운 로그인 과정도 필요 없다.
또한 고객들이 동영상 리뷰를 올리면 건당 최소 100원부터 적립금을 제공하는 동영상 리뷰 플랫폼에 재테크 개념을 접목한 서비스 ‘마이 브이리뷰’를 런칭하기도 했다.
동영상 리뷰를 올리면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방식이다. ‘마이 브이리뷰’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자체 특허 기술로 개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B2B SaaS) ‘브이리뷰’ 서비스의 B2C용 서비스로 탄생했다.
최근에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한 2020 비대면 비즈니스 챌린지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AI 기술을 통해 자체 개발한 ‘실구매자 리뷰 인증’ 특허를 출원하는 등 건강한 이머커스 시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본격화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미리 준비하고자 회사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리모트 워크를 시행하며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하고 업무 생산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요쿠스
요쿠스는 티맥스소프트, KT클라우드웨어의 프레임워크 연구원 출신인 최창훈 대표가 설립한 동영상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독자적인 동영상 변환 기술과 화질 저하없이 용량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동영상 압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D, 3D는 물론 VR 영상까지 재생 가능한 동영상 재생기를 자체 개발했으며 즉석 영상 편집 기술, 동영상 재생기를 통한 데이터 송수신 등 독보적인 동영상 관련 자체 기술을 개발해내 현재 동영상 서비스를 보유한 다양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티맥스소프트, KT 클라우드웨어의 프레임워크 연구원 출신 창업자와 동영상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한 요쿠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앱, 웹 서비스인 ‘마이뷰팁’을 선보인 데 이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수천 명이 동시 접속해 실시간 온라인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요쿠스가 보유한 SaaS형 소프트웨어 ‘플립플랍(FLIPFLOP)’은 초고화질 동영상을 화질 저하 없이 원본대비 최대 20배까지 압축, 변환 처리하며 2개 이상의 영상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동시 전송한다. 또한 실시간 화상 미팅 기능과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웨비나에 적용 가능하다.
요쿠스의 웨비나 서비스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20’에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수천 명의 유료 참가자가 동시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행사에서 국내외 연사들의 실시간 강연과 질의응답은 물론, 온라인 참가자들의 모습을 연사에게 노출해 오프라인 행사와 같은 현장감과 양방향 소통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로커스
로커스는 CGI/VFX 영상제작, 애니메이션 제작, 캐릭터 머천다이징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 기업이다.
2009년 설립 후 현재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니지2M, V4, 음양사 등 국내외 유수의 게임사들의 게임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런닝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
국내인력으로 헐리우드 수준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제작해 2019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했다. 또한 레드슈즈는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로커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확장 현실(XR) 융합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국내 영상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