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2020스타트업 콘’ :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도약을 준비하라

2020-10-29     이태영 기자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스타트업 콘이 개최됐다. 컨퍼런스와 쇼케이스, 글로벌IR, 온라인 전시가 29일 까지 진행된다.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생소한 경험은 긴장을 유발한다. 언택트 이야기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지만 실제 처음 겪는 온라인 컨퍼런스 참가는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보다 언택트 체험의 신기함이 더 컸다.

 

오전부터 바쁘게 준비해 긴장을 담고 기다린 컨퍼런스는 국내외 스타트업 및 창작자 등이 모여 콘텐츠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새로운 성공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2020스타트업콘(이하 스타트업콘)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 ‘Ready to Rebound! 스타트업, 도약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콘퍼런스, 쇼케이스, 글로벌IR, 온라인 전시 등이 준비됐다.

 

팜플렛을 살펴보니 첫날인 28일엔 <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 S.테이셰이라와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저자인 데이비드 로완의 기조연설에 이어 콘텐츠 분야별 사례를 공유하는‘Startup Value-up case’ 세션과 국가별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글로벌 투자 생태계2개 세션이 진행예정이었다.

 

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 S.테이셰이라. 디커필링은 스타트업이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시장지배권을 갖는 기업으로부터 고객의 주요활동을 일부 갖고 오는 것으로 스타트업의 발전이나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기조연설이 시작됐다. 화면에 등장한 탈레스 S.테이셰이라는 ‘Decoupling : A New Wave at the Entertainment Industry(디커플링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흐름)’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탈레스 S.테이셰이라는 강연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중소,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 디커플링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통합의 힘 보다 전문화의 힘으로 시장의 요구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거대 기업과 직접 경쟁보다는 우회적 접근 그리고 오프라인 활동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끊임없는 트렌드 해석과 고객 중심의 혁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저자인 데이비드 로완이 ‘Post COVID19 : How to Build up Innovation(포스트 코로나19 : 혁신을 이루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어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저자인 데이비드 로완이 나서 ‘Post COVID19 : How to Build up Innovation(포스트 코로나19 : 혁신을 이루는 방법)’를 주제로 강연을 이었다. 그는 혁신과 도약을 꿈꾸는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집중해야 할 분야와 방법 등에 대해 언급했다.

 

연설이 마무리되고 이어진 차례는 ‘Startup Value-up case’이었다. 28일과 29일 양일간 나뉘어 진행되는 이 섹션은 콘텐츠 분야별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기 위해 각 분야 대표들의 강연으로 꾸려졌다.

‘Startup Value-up case’ 세션 중 '게임으로 보는 COVID19 이후 즐거움의 변화'와 관련된 대담을 이어가는 핀란드 임협회 네오게임즈(Neo Games) 쿠피 힐투넨 대표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가 웹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28일 연설자로 나선 이들은 게임 분야 핀란드 게임협회 네오게임즈(Neo Games) 쿠피 힐투넨 대표, 웹툰 분야 카카오 재팬 김재용 대표, 숏폼 콘텐츠 분야 왓챠 박태훈 대표 등 국내외 콘텐츠 스타트업 대표들이었다.

 

이들은 스타트업의 향후 변화와 글로벌 진출, 그리고 고객층의 변화와 기대와 차세대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조직문화의 변화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언급하며 펜데믹 상황에 움츠린 콘텐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준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쉼 없이 흐르던 컨퍼런스가 마무리된 것은 창밖에 보이던 해가 지는 오후였다. 팜플렛을 집어들어 29일 일정을 확인한다.

 

글로벌 투자 생태계세션으로 북미권역 스트롱벤처스 존남(John Nahm) 대표, 유럽권역 크리에이티브 밸리 얀 고즐란(Yan Gozlan) 대표, 일본권역 덴츠코리아 히로시 쿠가야 대표 등이 함께하며, ‘코로나19 이후 주목해야 할 새로운 투자 키워드를 주제로 강연과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총 1억 원 상당의 상금과 VC 매칭 지원, 비즈니스 모델·피칭 컨설팅과 함께 ‘2020 Websummit’ 온라인 피칭 참가기회가 제공되는 올해의 콘텐츠 스타트업 유망주를 가리는 서바이벌 쇼케이스 배틀필드도 진행된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10개사 스타트업이 미국 현지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IR 피칭을 진행하는 글로벌IR, 론치패드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편, 스타트업콘 공식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전시섹션이 진행 중이다. 콘진원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우수기업과 25개 내외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