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코스닥 상장 줄이어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미국과 유럽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날 세네갈 파스퇴르 연구소와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등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서 향후 행보에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약 개발사 고바이오랩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고바이오랩 공모 주식수는 240만주이고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3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432억~552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4년에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총칭하는 것으로 면역질환 대사질환 뇌질환 등과 연관돼 있다.
클리노믹스도 지난 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클리노믹스는 2011년 설립돼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의 상품, 서비스 사업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및 스크리닝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클리노믹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28만8000주,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2800만원에서 1만6300원이다.
오는 28~29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3~4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1월 중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에이피알도 한국거래소에 지난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일명 '유재석 화장품'으로 알려진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와 의류 브랜드 '널디(Nerdy)',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을 비롯 남성 화장품 '포맨트(Forment)' 등 포트폴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90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미생물 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도 내달 중순경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중이다.
2010년 서울대 공대 권성훈 교수 연구실 'BiNEL'로부터 분리 설립된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현재 퀀타매트릭스는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퀀타매트릭스는 다음 달 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일과 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는 엔젠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2015년 설립된 엔젠바이오는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으로 질병을 정밀 진단하는 의료 플랫폼 기업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제이시스메디칼도 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었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내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