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동향] 10월 1주차 : 16건, 571억 원, 인수합병 및 시리즈A 투자 활발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스타트업의 시대. 2010년부터 시작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간 급속도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어느새 꿈이라 여겨졌던 유니콘 기업이 12개나 배출한 스타트업 강국으로 발돋움 하고있는 가운데 지금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경쟁을 이겨내며 도전하고 있다. 이에 더블유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나 기대에 대한 현장을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통해 매주 정리해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국내 스타트업 10월 총 16건 600억

가을의 문턱에 다다른 10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던 전월의 투자결과를 딛고 새로운 스타트를 개시했다. 10월이 갓 시작된 터라 전체 투자금은 그리 크지 않다. 현재 10월 총투자금액은 16건에 571억 원이다. 전년도 10월 총투자금액 9900억 원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 10월 1주 차 투자현황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어진 한글날 연휴도 마무리된 한 주였다. 스타트업 시장은 전 주와 다르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9건 416억 원이었던 투자결과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는 16건, 총 571억 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경기가 회복되어 투자가 활발해진다고 여길 수 있으나 아직 10월 초이기 때문에 조금 더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두 곳의 스타트업 인수합병이 일어났다. 아파트, 호텔 청소 서비스 업체인 이웃벤처의 호텔리브가 부동산 전문 앱 직방에 인수되었다. 직방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직방 이용자들에게 호텔리브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며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은 번개장터에 인수됐다. 스니커즈는 올 상반기 번개장터에서 두 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제품이며 총 거래의 10%, 1000억 원 규모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기술력과 풋셀의 콘텐츠간 시너지를 통해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만성질환자의 맞춤 상담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휴레이포지티브의 하이디가 시리즈B 투자로 150억 원을 유치했다. 또한, 반려동물 소변검사키트 전용 앱인 펫펫 어헤드를 운용하는 핏펫 역시 시리즈B 투자 160억 원을 유치하며 10월 1주 큼지막한 유치소식을 알렸다.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업체들도 다수 눈에 띈다. 블록체인 기반 정품인증 시스템 모노체인(모노랩스), 자동차 딜러 영업 솔루션 차봇프라임(차봇모빌리티), 스토리기반 영어 학습 게임 호두잉글리쉬(호두랩스), 심리상담사와 연결되는 상담 메신저 트로스트(휴마트컴퍼니), 화물 운송 중계 서비스 센디(센디) 등이 총 22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번 주 총 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수치를 차지했다.

한편, 무선 충전 송,수신 칩 시스템을 제작하는 스카이칩스와 미용기기 듀오리프(메디코슨)이 Pre-A 투자에 성공했고 디지털 노트서식 오픈마켓 굿누트(누트컴퍼니), 동대문 패션 D2C 플랫폼 동글(동글)과 안면인식 AI기술 바탕 상권 분석 서비스 퀀텀에이아이가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월 1주 투자유치 중 기업

Pre-A 투자유치에 나서는 스타트업들 5곳, 시드 유치가 2곳이다. 대부분 운전자금이나 재품 개발을 위한 유치다. 캣모스(우주라컴퍼니)는 반려고양이용 AI 디바이스로 현재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휴사이온 역시 투자를 유치 중이다. 온라인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 페이하다는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섰다.

약사가 복약 안내를 도와주는 솔루션 필독(터울)도 운전자금과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중이다. 노스노스(스페이스리버)는 이커머스 특화 물류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마케팅과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 외에 온라인 데이팅서비스 토우위엔(대진)과 네트워크 솔루션 헬리오스(넷룩스)가 시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