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스케일④] 바이오산업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동향 (1)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4차 산업혁명이라 명명되는 기술의 발전으로 수많은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으로 그려오던 일들을 하나둘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 역시 이러한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그 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기업들의 토대가 되는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는 산업 분야들은 무엇일까 [편집자주]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쟁점이 되는 것을 찾는다면 아마도 ‘고령화’일 것이다. 이 연관성 없을 것 같은 두 이슈가 ‘바이오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얼핏 전문적인 분야인 듯싶으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우리가 흔히 보는 의료기기, 제약,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일상 속 스며든 산업 중에 하나다. 이러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머금은 스타트업들이 진출하며 그 시장의 가능성은 더 기대를 부르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반도체, 철강, 조선 등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인식됐던 산업들에 비해 다소 낯설다.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결합해 질병 치료 및 건강관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과거 질병 치료 중심의 보건의료 산업에 국한됐던 분야가 신기술을 통해 확장되며 등장한 것이다.
산업의 확장은 애플, 구글, IBM, 삼성 등 ICT 분야의 선두인 글로벌기업들이 혁신적 의료, 건강관리, 제약 분야에 진출하며 비롯됐다. 동시에 국내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고 2019년 CB insights 선정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150 스타트업에 이미지 활용 진단 분야로 루닛(LUNIT)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이 내게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 헬스케어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기술이다. 헬스케어 데이터는 다양한 바이오헬스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다.
최근 발달한 스마트 워치나 일상에서 진단하는 심박수, 혈당, 체중 등이 의료기관과 연동되어 의료진이 이를 참고해 현재 건강과 질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 기관 중심의 누적 데이터가 이제는 개인 중심의 축적이 되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과 질병을 지속적 관찰,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반면 유전체 분석은 개인 맞춤화와 정밀성을 적용 가능케 하는 촉진제다. 기존 확률에 근거한 관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맞춤화된 약물과 투여량 등을 가능케 한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암 검사를 통해 예방적 수술을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개인 주도적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국내의 스타트업들도 이러한 이슈를 놓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