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업계 AI 품고 가짜 잡기 총력전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최근 논쟁거리가 되었던 뒷광고 사건으로 이커머스 시장과 온라인 쇼핑에 대한 신뢰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동시에 일상화된 온라인 쇼핑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짜와의 전쟁’ 이라고까지 불리는 이러한 사건들의 대안으로 다양한 커머스 기업들은 인공지능(AI)기술에서 찾고 있다. AI를 통해 위조 상품을 찾아주고, 유해성 있는 후기를 걸러주는 시스템 등 다각화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도입하여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다.
▲ AI로 거짓 후기 잡는다 11번가, G마켓, 옥션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상품과 무관한 이미지, 의미가 불분명한 텍스트 등으로 구성된 후기를 걸러내는 자체 AI 시스템을 운용중이다. 각종 특수문자와 의미를 알 수 없는 텍스트는 노출되기전 자동으로 걸러져 삭제된다. 11번가는 동영상 구매 후기 서비스를 운영중인데 이는 AI를 통해 유해 텍스트를 걸러내고 영상 유해성을 구분해 낸다. 또한 AI 모니터링을 통해 24시간 내내 유해 리뷰를 잡아내고 있다.
▲배달 업체도 AI 프로세스 활용
악성리뷰나 가짜리뷰로 골머리를 앓는 배달업체들은 이미 수차례 언론에 보도되고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들 업체에게 리뷰는 주문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입점 사업자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에 중요성이 높다. 때문에 국내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AI기술을 도입했다.
딥러닝 기반 포토리뷰 자동분류 AI 프로세스를 개발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단순한 사물 인식을 넘어 허위 사진후기를 잡아내는데 정확도가 96%에 이르며 고도회되어 신뢰할 수 있는 리뷰만 노출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구매자 리뷰만 가능해요
온라인 시장에서 구매자의 후기와 리뷰는 소비자의 신뢰와 판매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AI 챗봇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제품 구매자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기술이 최근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브이리뷰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AI 챗봇이 해당 고객에게 채팅을 건네 동영상 리뷰를 받는다. 수집된 영상 리뷰는 자동 게시되고 소비자들의 구매 판단에 도움이 된다. 브이리뷰는 현재 160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에 도입되었으며 누적 노출이 3억 건을 넘으며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