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 스케일②]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인공지능(AI)과 스타트업

2020-09-25     이태영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현재까지도 우리의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 수많은 곳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일부의 정론들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정론들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상상해왔던 일들이 하나둘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AI, 즉 인공지능이다.

 

AI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뇌를 흉내 내도록 만들어진 기계 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뇌과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지성이 발휘되는 신경망(Neural Network)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시장 역시 최근들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이하 한국IDC)국내 인공지능 2019-2023시장 전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장은 연평균 17.8%씩 성장하여 202364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AI 시장은 201680억달러에서 20204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55.1%의 성장세를 보인다.

 

인공지능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데이터 처리능력의 급격한 상승과 더불어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에 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것은 CPU. CPU는 명령어가 입력된 순서대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순차 처리 방식에 특화돼있는 구조로 한 번에 한 가지의 명령어만 처리한다.

 

반대로 GPU는 여러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처리 방식이다. , CPU는 한대의 빠른 비행기로 짐을 실어 나르는 것이라면 GPU는 속도는 느리지만 1000대의 기차로 짐을 실어 나르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최근 발전된 ICT 기술과 SNS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업들은 사업계획 구상에 더욱 중요한 정보 수집을 위해 걸맞은 처리 시스템이 필요했고 그것을 AI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발전하고 진화하는 시장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AI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역시 다르지 않다.

2012년 이미지넷의 인식 오류율이 26%에서 16%로 급격히 낮아진 것이 계기가 되어 딥러닝의 상용화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AI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본격적으로 AI 스타트업이 국내에 대두된 것은 2016년부터라 할 수 있는데 챗봇 회사들과 시각적 인식을 기반한 문제 해결을 하려는 회사들을 필두로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 기술중심의 영역 회사들이 업계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AI의 높은 기술적 성능보다는 서비스에 잘 접목되어 문제 해결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며 AI를 통해 높은 정확도, 낮은 가격, 높은 품질을 통해 기존 서비스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AI스타트업이 활약 하는 AI사업 영역은 4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1. 대기업의 영역

음성인식,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등 광범위한 산업영역에 사용될 수 있는 AI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들이다. 주로 구글, 아마존 알렉시, KT, SKT, 네이버, 카카오 등 음성인식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엄청난 데이터와 연구개발이 소요되기 때문에 IT 대기업들의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분야의 스타트업들은 대기업들과의 협업등 진행하고 있다.

 

2. 시스템 통합 AI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QA(Quality Assurance)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회사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국내에서 SI(System Integration)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I 기술이 핵심이긴하지만, 프로젝트 관리, 인터페이스 능력 등도 중요한 영역이다.

 

3. 산업 기술 AI영역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회사로 시각인식 관련 회사, 로봇 등이 많다. 산업내에서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4. 솔루션 서비스 영역

의료, 패션, 스포츠, 쇼핑 등의 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해 핵심 솔루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다. 이들은 참신하고 새로운 접근성과 전략을 통해 기존 시장의 산업을 편리하고 쉽게 하는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국내 AI 스타트업의 주요 트렌드

대화형 형태의 인공지능 시장의 확대

국내에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를 기반한 스타트업들이 많다. 이 분야에서 빅 데이터 회사들은 방대하고 오래된 데이터 처리와 자연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진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은행권을 넘어 공공에서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는 기술의 제공을 넘어 서비스 제공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챗봇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힐링하고 재미를 통해 접속을 유발하여 마케팅 효과를 상승시킨다든지 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2. 국내 SI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노려라

시각화 인식의 기술진입 장벽은 연구개발과 결과물의 지속적 오픈화 경향으로 인해 낮아지고 있다. 덕분에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반대로 글로벌화하기 용이하다.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아 국내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알고리즘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향후 독자적 사업 및 기술역량을 구축하게 된다면 지금의 협업구조는 대기업 위주가 아닌 스타트업 위주로 변화될 것이다.

 

3.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 상승 중

산업용 로봇은 매우 오래된 큰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소셜로봇은 AI스피커의 등장과 동시에 차별적 경쟁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스피커가 제공하는 기술 외에 로봇만이 제공하는 특별함 부족과 가격적 메리트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동 로봇은 다르다.

한국은 로봇 인구밀도 세계1, 제조로봇 세계5위로 산업용 로봇 도입률이 높다. 실제 필드에서도 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의 스마트공장 확대 사업 등 적극적 지원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0년은 AI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으로 진화하는 단계

최근 3~4년간 AI 투자가 붐을 이뤘으나 현실적으로 그 결과에 걸맞는 실적을 나타내진 못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다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금융권을 비롯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국내 AI스타트업의 1세대인 대화형 AI, 의료AI, 로봇회사 등이 IPO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AI 창업 및 투자에도 힘이 더해질 것이고 AI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