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그린뉴딜' 이끌 스타트업 4000개 발굴

산업부 '에너지 혁신기업 지원전략' 발표

2020-09-22     김하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자부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그린뉴딜’을 이끌 태양광·전기차 등 에너지 혁신 스타트업 4000개를 발굴해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에너지 혁신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과 SK가스 등 대기업과 솔라커넥트, 해줌 등 에너지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부, 공기업, 유관기관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 이후 이어진 에너지혁신기업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2025년까지 6대 핵심 유망분야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보면 우선 태양광 운영·관리(O&M) 육성을 위해 표준화된 효율지표를 개발하고, 대형발전소에 예측·분석 의무와 효율목표 부과를 추진한다.

  

O&M 전문화를 위해 ‘태양광 O&M 표준매뉴얼’을 제정하고, 관련 기술·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R&D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태양광 O&M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88억원에서 2025년 3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시장 활성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위해 ‘플러스 DR’을 도입하고, 전력중개 모집자원 기준도 개선한다.

 

계통 회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도입하고, VPP 운영·관리·보안을 위한 기술개발도 확대한다.

 

풍력 지원서비스는 공공주도 대형 풍력단지의 단지설계,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에너지혁신기업 참여를 확대, 틈새시장 중심으로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기존 풍력단지 및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연계하여 O&M 실증 및 전문화를 지원하고, 단지설계, O&M 등의 새로운 기술·서비스 검증을 위한 사업을 신설하는 등 R&D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센터와 협력해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및 분류체계를 마련한다.

  

전기차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전기가 부품 데이터 플랫폼(전자기술연구원)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데이터 보안체계, 재사용배터리의 응용제품 개발·평가를 위한 실증연구 등 기술개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는 기업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R&D가 구매·조달로 연결되는 ‘수요 연계형 R&D’를 확대하고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스마트기기 등 4대 분야*에서 수요기업 등과 연계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는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표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 보급된 공공건물용 BEMS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스마트센서, 분석·관리 S/W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확대한다.

 

성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탈 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회로 대표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신기술·아이디어로 무장한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에너지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이어  “에너지 혁신 기업 육성으로 관련 고용을 현재 3만5000명에서 2025년 9만5000명까지 늘릴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와 그린뉴딜 추진에 기여하는 에너지 혁신 기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