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알기스정①] 알아야 할 기본적인 스타트업 정보

2020-09-21     이태영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사소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들이 일상이 되고,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조 원을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하자 많은 이들을 스타트업에 주목하게 했다. 하지만 아이디어만으로 무턱대고 시장에 뛰어들 수는 없는 법기본적인 스타트업 정보나 용어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편집자 주]

 

[스타트업 용어 1]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그리고 유니콘과 데카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타트업은 무엇인가? 그 답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스타트업 관련 전문가나 종사자 정도일 것이다. 해서 우선 스타트업에 대해 간단하지만 명확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신생 벤처기업을 의미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생겨난 용어이며 잠재력이나 성장성을 갖춘 기술 중심회사를 총칭한다.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디어를 토대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 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자리에 안착한 중소, 벤처와는 달리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스타트업의 발전 가능성은 얼마나 통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떻게 기술적 요소를 결합해 서비스하는가로 기업의 존폐가 갈리기도 한다.

 

이러한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면 시장에서 받는 평가도 올라가게 되는데 그 평가의 가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불리는 명칭이 유니콘이다.

 

스케일업

흔히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이 시작될 때 종종 보이는 용어다. 뜻 그대로 해석하면 규모의 확대. 스타트업계에서 스케일업의 의미는 보통 창업 5년 미만의 기업 중에 매출과 고용성장률이 매년 15%~20%에 이르는 기업을 의미한다. , 우수한 제품,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업기반이 매년 성장하고 탄탄히 다져진 기업을 지칭한다.

 

국내 스타트업은 창업 5년 후 생존률이 27.5%. 창업 5년 후 생존기업의 매출액과 고용창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 초기사업 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들게 되며 이러한 기업들의 성과에 주목하고 이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용어다.

 

스케일업 기업은 인력, 규모 산업분류로 제한하지 않고 높은 성장성에 초점을 둔 개념이며 이중 업력 5년 이내의 기업은 따로 가젤기업으로 칭하기도 한다.

 

유니콘 기업

뿔이 달리고 날개가 있는 말, 유추할 수 있는 단어는 유니콘이다. 흔히 동화나 신화의 이야기들에서나 접할 수 있는 상상의 동물로 알려졌지만 스타트업계에서는 이 유니콘이란 말이 본래 의미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스타트업에게 유니콘은 상상 속 동물과 비슷한 의미로 현실에선 보기 힘든,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을 의미하는데 이는 설립 10년 미만에 상장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1조 원의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을 이야기한다.

 

한국 유니콘 기업 10개사

세계적으로 약 440개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위70%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한국은 10개사가 포함되어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카콘 기업

2019년 서울시 예산이 약 35조 원이었다. 유니콘 기업의 가치평가 기준인 10억 달러(한화 약 11710억 원)은 미국이 텍사스에 IT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 도시를 만드는데 들인 비용과 비슷하다.

 

모든 시설을 갖춘 도시 하나를 만들고도 남는 돈임을 감안하다면 얼마나 거대한 규모의 회사인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이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단어가 등장한다. 데카콘(Decacorn)이다.

 

2013년 여성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가 유니콘 클럽 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했을 당시 유니콘 기업은 불과 39개였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2014년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만 68개의 유니콘 기업이 등장했고 유니콘의 기준인 기업가치 10억 불을 훌쩍 뛰어넘는 회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블롬버그 비즈니스의 사라 프라이어와 에릭 뉴커머E10억 불의 기업가치를 뛰어넘은 스타트업들을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기반으로 해 만든 단어다.’라는 말과함께 데카콘이라 불렀다.

 

Unicorn(유니콘)‘Uni’하나를 뜻한다. 그리고 ‘Deca’‘10’을 뜻한다. 데카콘은 Deca와 유니콘의 corn을 합성한 단어다. 즉 데카콘은 신화 같은 존재인 뿔 하나의 유니콘처럼 10억 불의 스타트업도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이젠 그보다 더 존재하기 힘든, 유니콘의 10배에 달하는 100억 불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이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로, 전 세계적으로 데카콘 기업은 16개로 미국과 중국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아직 데카콘 기업이 없다.

 

스케일업에서 유니콘, 데카콘까지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에 종사하거나 운영하고 있다면 목표로 삼게 되는 용어다. 하지만 실제로 유니콘, 데카콘, 아니 스케일업을 위해선 다양한 사업영역의 확대와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진화를 뒷받침하는 데 무엇보다 필수적 요소는 따로 있다.

[스타트업 알기스정]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