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봇물

- 온라인 투자설명회, 홍보영상 제작 지원, 해외 테스트 베드 사업 등 다양

2020-09-11     김수진 기자
지난 4월23일 코엑스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차관이 화상상담회를 참관하고 있다(사진=중기부)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투자와 수출길이 막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실시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투자설명회(IR)은 기본, 온라인 마케팅 확산에 따른 홍보영상 제작 지원,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까지 올 가을에 진행되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식 지원을 알아보자. 


우선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에 나섰다. 무역협회는 강남구, 벤처기업협회, 미국의 스타트업 지원재단인 스타트업 정키(Startup Junkie)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신기술을 미국 소비재 기업에 검증할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테스트베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월마트, 페덱스 등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미국 대기업 1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며,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현지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이들 대기업에 자사의 솔루션을 적용시켜보거나 제품을 입점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무역협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와 강남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진=코트라)

 

코트라(사장 권평오)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홍보용 상품영상 제작을 돕기 위해 ‘2020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 및 활용 마케팅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300개 기업을 선정해 홍보영상 제작에 나선다.이번 사업은 바이어를 상대로 상품을 판촉하기 위한 홍보 영상 제작을 돕는 것으로, 소비재(100개), 정보통신(60개), 항공․전기전자․기계․중장비(50개), 전력․조선(20개), 콘텐츠·에듀테크(30개), 의료기기(30개), 프로젝트·공공조달(10개) 분야가 대상이다.
 

코트라는 22일까지 신청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선정기업은 제작비용 400만원을 지원받고 10%인 40만원 이상 자비를 추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한다. 기업은 영상 제작업체를 자유롭게 선택해 30~60초 분량 콘텐츠를 만들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국내 유망 벤처‧창업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의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9월부터는 미‧중‧동남아‧유럽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투자설명회(IR)는 ▲K-유니콘 서포터즈 추천기업, 올해 아기‧예비유니콘 등으로 선정된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아 성장성을 검증받은 20개사를 위한 ‘K-유니콘 온라인 해외 투자설명회(IR)’와 이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해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IR)로 나뉘어 진행된다. 
 

‘K-유니콘 온라인 해외투자설명회(IR)’는 매주 2개 기업씩 10주간 총 20개 기업의 투자설명회(IR) 영상을 사전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해외(美‧中‧싱가포르) 벤처캐피탈 140여개사에 공개한다. 
 
이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해외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설명회(IR)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말에 해외(유럽‧동남아) 투자자 간의 동시접속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온라인 투자설명회(IR)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7년 이내의 창업자이거나 벤처기업이면 가능하고 참여 기업에 대한 분야 및 업종 제한은 없으며, 영어 발표와 영문자료 준비가 가능해야 한다.


온라인 투자설명회(IR)에 참가를 희망하는 벤처‧창업기업은 9월 10일(목)부터 9월 29(화)까지 e-mail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jkimcap@w-start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