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코로나19 교육위기, '백년지대계' 대책을 강구하다

- 코로나 19 수업차질 불가피 교육업계 비상 - 사교육 업체 , 무료 강의 제공 -공교육 , 스타트업 교육기업 일선 교사와 손잡고 플랫폼 서비스

2020-03-19     김민주 기자
   /이미지= 김용지 영상 그래픽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김민주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정부에서는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대응 수준을 높였다. 이에 실내 및 실외 밀집 공간의 다수의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각종 외부 행사가 취소되며, 공공기관 및 기업의 교육들, 교회등 종교시설의 행사 등도 연기 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큰 피해를 겪는 곳은 교육 업계다. 이미 교육부 발표에 의해 초중고의 개학이 미뤄지고 대학교들도 개강을 미루고 있다. 아울러 내부 밀집도가 높은 학원가에도 휴원 할 것을 권고해 학부모들은 개학 연기, 휴원 알림 등의 연락들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프라인 수업이 제한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는 상황에 교육업계는 학생들의 학습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교육위기 상황에서 '백년지대계'의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사교육 업계

사설 대형 학원은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학교 1~3학년 수능 및 내신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자회사인 김영편입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학 편입 준비생을 대상 2021 영수기초패키지를 무료 제공한다. △이투스교육도 이투스 전 강좌 무료 신청하기 페이지를 열고 수강생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AI를 통한 교육서비스 제공도 대책 중 하나다. △교원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통계를 제공하는 스마트 학습지를 선보이고 있다. 교원의 '스마트구몬'은 학습 통계를 분석하고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습 전 과정이 고스란히 발자취로 남는다. 문제 풀이 습관과 취약점을 정확하게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태블릿PC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AI 학습 서비스인 써밋 수학도 빠질 수 없다. 써밋 수학은 학생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즉시 제공한다.

 

/사진= 클래스팅 제공

 

공교육 업계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Classting)'은 교사가 직접 만든 학습 사이트 '학교가자닷컴'과 함께 현직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사는 클래스팅 학습 자료실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학년별, 과목별 콘텐츠를 선택에 따라 학생에게 배부 가능하다. '클래스팅'은 초등학교 전 학년 콘텐츠를 지원하며, 오는 23일부터 중학교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한다.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하면 자동 채점 시스템을 통해 개별 학습 이력이 기록된다. 교사는 학급 전체 또는 학생별 학습 결과 리포트를 확인하고 데이터 기반의 개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클래스팅은 19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착한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자사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교가자닷컴'은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길어진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든 온라인 학습 사이트다. 오픈 일주일 만에 일일 방문자 수 8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클래스팅 관계자는 "전국 선생님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의 결실인 학교가자닷컴과 힘을 합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가자닷컴'을 공동 기획한 신민철 대구 지역 교사는 "국내 유일의 공교육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을 통해 한층 내실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고 아이들이 무사히 등교하게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스팅'은 플랫폼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해 공교육을 혁신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교육용 SNS, 데이터 기반 학교 관리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 개별화 교육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 클래스팅을 제공한다. 총 15개 언어를 지원하며 1만8000개 교육 기관의 550만 명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학교가자닷컴'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학습 결손과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36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만든 온라인 학습 사이트이다.

 

지난 3월 2일 정식 오픈 이후 하루 최대 8만 명이 방문하며 교사들이 제작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유튜브 라이브 교실 등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