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 국내 숙박 앱이 아고다, 에어비앤비 제쳤다

-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숙박 앱 사용자 상승, 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약진

2020-09-02     김수진 기자
전체 숙박 카테고리 앱 사용자 현황 및 국내외 숙박 카테고리 앱 사용자 현황(국내 안드로이드OS 기준 MAU)(사진=아이지에이웍스)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올 여름, 국내외 숙박 앱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선택을 받은 앱은 어디일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대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휴가로 국내 여행지를 선택했다. 이에 국내 숙박 앱 사용도 급증하면서 국내 최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국내외 숙박 앱 사용자 현황’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 16일까지로, 일평균 3500만 모바일 기기의 17억 데이터(안드로이드 OS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95.9% 정확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0년 7월의 경우 국내 숙박 앱 사용자가 해외 숙박 앱 사용자의 2.7배 이상 많았고, 작년 대비 국내 숙박 앱 사용자가 5%대 소폭 상승했다. 
 

특히 해외여행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숙박 앱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이 TOP3를 모두 석권했는데, 데일리호텔의 경우 2020년 4월 들어 해외 숙박 앱 ‘에어비앤비’와 ‘아고다’를 역전하며 야놀자, 여기어때에 이어 전체 숙박 앱 3위로 올라섰다. 
 

이 중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어때’ 사용자의 42%, 데일리호텔 사용자 37.7%가 ‘야놀자’ 앱을 함께 쓴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20년 7월 기준 2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숙박 앱은 ‘야놀자’, 30대가 애용하는 앱은 ‘여기어때’와 ‘데일리호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2020년 7월 월 사용자(MAU) 기준 여성이 53.61%로 남성보다 숙박 앱을 더 많이 이용한다. 이 중 30대 여성이 숙박 앱을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며, 20대가 주로 국내 숙박 앱을 이용하는 반면, 해외 숙박 앱은 3040 세대가 주 고객층이다. 
 

한편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숙박 앱의 전체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레일톡’의 2020년 7월 이용자수는 지난해 7월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대중교통 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서 가까운 도심으로 휴가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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