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교육의 변화.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

2020-06-08     김용지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빠르게 새로운 시대의 대비를 빠르게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예측하고 대비를 위한 고민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흔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기술혁명으로 이 시대와의 연결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이 도드라진다.

 

다양한 방식과 방법으로 현재를 주도하는 언택트에 기준하여 빠르게 대응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전 대비 가장 활발한 변화를 모색하는 기술은 다름아닌 인공지능(AI)분야다.

 

사람을 대신한다는 인식으로 다양한 이슈와 걱정을 만들어 냈던 분야지만 현재는 비대면이 강조되는 터라 이를 실행하는 좋은 수단으로 각광받는데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전문 분야를 넘어 이제는 일상 속 서비스에도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교육에 대한 학습환경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개학연기, 온라인개학, 비대면 수업 등이 진행 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참여나 교사들의 진행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들의 역할을 AI가 일부 대신 하게 되며 향후 교육 환경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AI는 이전 선생님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교육이나 학업관리등의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필수 교과목을 중심으로 개발된 AI 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받으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기업 머니브레인이 개발한 스픽나우 키즈는 태블릿 기반 인공지능 영어 교육 서비스다. 학습자는 AI와 상황별 영어 대화를 주고받으며 교육이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AI는 학습자의 실력 분석을 진행하고 학습 수준에 맞는 단계별 커리큘렴을 제공한다. 또한, 유명 방송인, 캐릭터 등으로 AI를 구현, 학습자의 집중도와 흥미도 함께 끌어올려 학습능률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AI기업 머니브레인의 스픽나우 (사진=스픽나우 홈페이지)

그럴 뿐만 아니다. 태블릿PC를 통한 화상시스템의 활용도 돋보인다. 온라인 수업의 편의를 높이고 출석체크는 물론 PC의 카메라를 통해 자리 및 졸음 확인 감지도 가능하다. 흥미도에 따라 총 8만 개의 문장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수 천권의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재능AI수학을 활용중인 재능교육은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를 풀고난 후 오답 문항을 모아 원인을 파악해 단순한 풀이에 집중한것인지,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학습자는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실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JEI재능교육 홈페이지)

 

재능교육은 초등 수학 학습 프로그램 재능AI수학을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스마트 수학 교육 서비스로 문제를 모두 푼 후, 오답 문항의 경우 학습 결손으로 자동 분류 한다. 그 후 오답의 원인을 파악해 수학적 개념을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지, 원리까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진단-해결책처방-학습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주요 교과목인 국어, 수학, 사회, 과학에서도 이제는 선생님의 도움이 줄어들 전망이다.

 

웅진씽크빅은 보유한 교육 노하우와 500억 건의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러닝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웅진스마트올이라 명명된 이 플랫폼은 필요한 학습과정만을 큐레이션으로 제공해 효율적이고 자기주도학습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사진=웅진스마트올 홈페이지)

AI분석을 통해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문제만을 제시하여 주입식이나 암기식이 아닌 학습 진행이 가능하며 교과진도와 학습성과 이해도에 따라 학습레벨 진도를 매일 편성해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향후 국내 교육은 확연한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당장 학교가 사라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테지만 교육의 방식에 AI를 비롯한 IT기술은 교육의 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 사태로 일어나 급변의 시대에 그려지는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표준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에듀테크가 일반화될 그때는 책가방 대신 태블릿PC를 들고 등교하는 모습이 당연시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