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받고 스타트업도 해외진출?...국내 유입 업체도 다수

2020-07-08     한동현 기자
중소기업벤처부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 거점을 마련해 해외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가운데, 역으로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내 진출을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사진=K-스타트업센터 홈페이지. K-Startup 그랜드챌린지 홈페이지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중소기업벤처부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 거점을 마련해 해외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가운데, 역으로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내 진출을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이 맞물려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기부는 8일 서울 서울 테헤란로 저스트코타워에서 싱가포르, 스웨덴, 핀란드에 있는 'K-스타트업센터(KSC)' 개소식을 가졌다.

 

KSC는 현지 네트워크와 자금, 입주공간 등을 모두 지원해 스타트업의 현지 창업생태계 안착을 돕고 국가 간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2019년에 인도 뉴델리, 미국 시애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KSC를 개소했던 중기부는 개소식 이후 투자사·파트너사·대기업의 비즈니스 매칭으로 창업 아이템 현지화 측정 및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는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다.

 

2020년도 KSC 6개국 진출 기업 모집결과 92개사 모집에 총 279개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공지능·게임(스웨덴), 디지털·헬스(핀란드), 사이버보안·핀테크(싱가포르), 교육·농업·소셜테크(이스라엘), 리테일·블록체인(미국), 전기차·IT서비스(인도) 등의 특화된 업종으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진출하는 스타트업만큼 국내로 들어오려는 해외 스타트업 기업들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지난 7일 'K-Startup 그랜드챌린지'를 개최한 결과 역대 최대 팀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에는 1위 상금 12만 달러, 118개국 2648개 팀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6년 행사 이후 역대 최대 참가팀을 기록했다.

 

'K-Startup 그랜드챌린지' 참가팀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상거래(328개), 소셜미디어 및 콘텐츠(321개), AI(320개), 헬스케어(285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의 신청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K-Startup 그랜드챌린지'의 흥행과 관련해 안전한 생활·경영환경이 인정받고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협업홍보 등이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8월까지 입국할 60개 팀을 선정할 중기부는 11월에 예정된 COMEUP행사에서 최종 우승팀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