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문제해결 능력과 공감 능력, 향상교육프로그램으로 효과 있을까?
[더블유스타트업 김민주 기자] 국내 한 비영리 사단법인에서 진행한 청년 문제 해결 역량 프로그램 (임팩트 베이스캠프)이 그 효과와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 교육 학술지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이 실린 학술지는 ‘사고력과 창의성’(Thinking Skills and Creativity)’ 이라는 국제 교육 학술지로, 세계적인 출판사 엘스비어가 출판하며 사이트스코어 인용지수가 교육학 분야 상위 8%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저널로 유명하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이보라 교수팀이 수행한 해당 논문 주제는 ‘청년의 문제해결역량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효과 연구(A study examining the effects of a training program focused on problem-solving skills for young adults)’로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베이스캠프 10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기 참가자 집단(25명)과 비참가자 집단 간의 비교 연구를 통해 문제 해결 역량과 공감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했고, 외부 평가자 측정 시 참가자 집단에서 8주의 프로그램 이후 문제 해결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음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이후의 문제 해결 역량이 높은 참가자일수록 ‘진로적응성(career adaptability)’ 및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 드러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이 겪고 있는 실제 문제를 프로젝트 주제로 하며, ▲소셜섹터 현직자들과 함께 현실적인 해결 방안 고민 ▲비슷한 가치관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 커뮤니티 형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 및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역량 습득 ▲실무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분석 및 활용 능력 강화의 기회 ▲디자인 씽킹, ▲로지컬 씽킹, ▲경영 전략 등 전문가들의 피드백으로 구성 됐다.
교육 대상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에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조직, 재단, 기업, 사회공헌부서 등)▲취업준비생, 비수도권 거주자, 취약계층 등을 선발 시 우대했다. 그 외에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사람 ▲착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 ▲사회적 경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가진 청년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하고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 등 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더블유스타트업과의 통화에서 “이번 연구는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교육의 효과를 학술적으로 밝혀내고자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보다 많은 참가자(12.13.14기 총 120명 대상)를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설계 중이며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트임팩트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관심을 갖고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을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로 정의하고,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교육 채용 프로그램등을 개발해 운영중이다.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에서 신입사원 모집에 인·적성검사를 도입해 선발하고 있다. 또한, 1인 유튜버 등 청년 창업, 인플루언서들이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개인의 재능적 한계를 극복하고, 역량계발을 펼칠 수 있는, 학술적 공신력을 인정받아 체계화된 프로그램 교육 구성과 참여로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는 폭넓은 기회의 장이 마련되어 질 수 있길 기대한다.